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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지하철을 대하는 기본 자세

Homez 2024. 9. 4. 19:03

서해선, 김포골드라인, 경인선, 공항철도…
8호선, 7호선, 3호선, 4호선, 1호선

도시가 공중부양하는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지하철이 촘촘히 생기고 있다.
광역철도까지.

오고 가는 교통편을 검색하며
배차간격을 확인한다.
시간표를 외운다.
환승 최적 루트를 찾는다(엘베 적극이용)
자리가 니는 최적 칸은 포기한다(차량이 적어서 없다)

서울은 한 정거장 사이 이동 간격이 2-3분이다.
가령 3정거장 남았네 하면 대략 8-9분 남았다는 의미다.
그런데 광역은(물론 광역 특성마다 다르다) 4-5분이다.
별차이 없는 것 같은데 몸의 반응은 다르다.
멍때리다 어디지 하면 아직도 가는 중이네? 이런 느낌?
3 정거장 남았네? 하는데 12-14분이 남았다. 이런.

자주 이용하는 시간대 시간표를 외워야 한다.
아까비 놓쳤다! 가 안된다.
10분을 기다려야한다. 아니 15분 아니 20분일 수도

늦게 생긴 지하철인 만큼 깊다.
입구에서 플랫폼까지 시간도 계산에 넣어야 한다
끝이 안보이는 에스컬레이터를 두어 개 타고나야 환승플랫폼이나 출구가 보인다.
정말 고개가 꺽이는 줄 알았다.
도가니 보호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엘베도 적극 이용한다.
가끔 배려 없는 엘베는 작고 수송인원도 야박하다.
문도 엄청 늦게 닫힌다.
(답답함을 느끼는 건강한 사람은 이용하지 말라는 의미지)

어디가 최적의 칸인가? 라는 호사 따윈 없다.
물론 그나마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은 칸? 은 있다.
하지만 자리는 없다.
한산해 보여도 자리는 없다.일딘 타면 거의 내리는 곳이 대동소이하기 때문이다.
너무 일방향인가? 그렇다.

결국 거의 모든 방향이 서울로!!!를 외치고 있었다.

서울로!! 를 외치더라도 내부에서 순환은 필요한데..
동글 순환과 교차가 필요한데 직진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