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12

남은 김치 양념 활용법

냉장고를 정리했다.키친핏은 생각보다 훨씬 수납공간이 작았다. 냉동고는 마음에 드는데 레일때문에 뒷부분이 약간 경사진 면이 있어 그 부분만큼 수납이 애매하게 되어서 아쉬웠다.각설하고. 그래서 수납공간이 아쉬워지면 뭐가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지 째려보게 된다.한차례 정리를 통해 많이 비우긴 했는데냉동실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 중 하나로 남은 김치양념이 눈에 들어왔다.이대로 두면 1년 내내 불편하면서 버리지도 못하고 끙끙댈 것이 빤해서양념으로 뭘할 수 있나 검색에 돌입했다.기록해두고 업데이트 해서 양념장을 다 활용하리라!!물론 당연히 김치를 담그면 끝인데...흠. 할 것 같지 않다... 1. 부추, 오이, 양파, 무채 등 겉절이 무생채에 어울리려나;;2. 생굴 무침3. 푹 익혀서 냉장고 보관하고 비빔밥 만들기..

소소한 일상 2025.02.02

브로컬리 바나나 요거트 주스

태어나기를 장이 약하게 태어난 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장이 음식을 담아두지 못한다.그래서 모두 배출할 때까지 뱉어낸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우연히 장에 좋은 음식이 있나? 찾아보다가알로에를 넣은 쥬스그리고 브로컬리와 요거트가 만남 쥬스가 눈에 들어왔다. 알로에는 구하기가 까다롭게 느껴져서(거리감이)일단 브로컬리를 도전해보기로 했다. (3인분 기준)브로컬리 8줄기(잘라서 가장 작은 꽃송이 같은 대 기준) 요거트 1+1/2컵바나나2그리고 물기가 부족하지 않을까 해서배 1/4 좀 더 찾아보니 다양한 조합으로 만들 수도 있는 것 같다.나처럼 요림에 잼병인 사람은하라는 대로 할뿐 창의력을 발휘하지 못한다.재료간 조합에 따라 어떤 맛이 날지 상상력이 부족한 탓이다. 달콤 쌉쌀 새콤 그리고 적당한 씹히는 맛너무 ..

소소한 일상 2025.02.01

이케아 아일랜드 장[조립/사용]

이케아에서는 소품위주로만 사서 조립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이케아 제품인 줄 알고 샀던 철제 서랍장은 타사제품이었고 잘 맞지 않는 싸구려 퍼즐을 맞추는 기분이었다.이케아도 조금씩 안 맞고 그런 부분이 있을 거라 감안하고 조립을 시작했다.      먼저 서랍 조립을 시작했다.'제품설명 - 조립 및 문서'의 pdf 파일을 미리 보면 구성품, 조립방법 등을 미리 볼 수 있다.그림으로만 구성되어 있는데 보면 볼 수록 설명서를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미리 조립방법도 살펴보고 했지만 같은 문서인데 그전에는 머리에서 자꾸 휘발되는 듯 기억에 남지 않던 것이주문하고 언박싱하고 설명서를 보니 더 확 와닿았다.무의식에 '진짜 이제 시작이야'가 입력되어야 본격적으로 머리에 담기 시작하나 보다. (ㅡ.,ㅡ;;)(하지만 ..

소소한 일상 2025.01.27

이케아 아일랜드 장 만들기[설계/주문]

이케아 아일랜드장 구성을 위해 유튜브와 블로그 후기를 많이 찾아보았다.어렵게 결심해했는데 두고두고 불편한 감정을 느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개인적으로 유튜브는 짧게 전반적인 느낌을 살펴보는데 좋았고, 상세한 내용은 블로그 글이 좋았다.(유튜브는 중복된 정보가 많고 필요한 것보다 시간을 많이 소모시킨다)아무래도 초보자인 눈에는 예쁘고 감성적인 포인트에 눈을 빼앗기다 보니 불필요한 탐색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이케아 아일랜드 장으로 결심을 굳히고 나서가장 큰 걱정은 아일랜드장의 고정, 지지에 관한 부분이었다.이케아 직원이 바닥 고정을 해야 한다고 한 이유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고정없이 사용하고 있는 사례가 없는지 검색했다.친절한 비주언니 바닥고정을 하지 않고 사용한 예는 위의 유튜브와 상판 조..

소소한 일상 2025.01.22

이케아 아일랜드[탐색기]

넓은 주방을 원했고 주방살림이 많지 않아서 아일랜드장 옵션을 과감히 선택하지 않았다. 한 가지 더하면 옵션가격에 비해 장 구성이 나와 맞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살다 보니 아일랜드 장이 필요해졌다. 싱크대 상부 장은 요즘 트렌드에 맞게 높게 나와서나는 마지막 칸만 불편함없이 사용 가능했다. 즉, 그 위로 두 칸은 사용하기 어려워(의자가 필요해 ㅠ.ㅠ) 무용지물이었다. 주방이 ㄱ자로 꺾이면서 다른 타입보다 주방이 좁았다. 600*600mm 정도 되는 수납공간이 죽은 공간이 되면서실질적으로 사용할수 있는 공간은 동선을 무시하고 산술적으로 보면 아래와 같았다. 상부장 1800*300(D)*250(H)mm 1칸하부장 1200(W)*300(D)*800(H)mm 1칸하부 서랍장 900(W)*600(D)*450/20..

소소한 일상 2025.01.03

광역지하철 이야기(2)

광역지하철은 태생적 특성상기존의 노선을 고려하여 더 깊게 파내려갈 수 밖에 없다. 서울지하철의 평균 심도는 10~25미터 수준이지만광역은 30-60미터다. 아파트로 따지면 10~ 20층 수준이다. 그럼에도 에스컬레이터가 기본이고(계단은 없는 곳이 많다. 어차피 계단은 힘들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엘리베이터는 인색하다.10~20층 아파트 계단 앞에서 교통약자 아닌 사람 누구인가? 여기서 한가지 더광역 교통망을 구축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여러 가지 이유를 많이 들겠지만결국은 도시 경쟁력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한다.노후화되는 도시에 활력을 주고젊은 사람들이 꿈을 꾸고 새 생명을 품을 수 있게 하기 위해외곽을 넓혀 공간을 제공하고 다시 도시로 모이게 하고그래서 활력과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 아닐까. 단순..

소소한 일상 2024.11.20

아침이 주는 선물

탁 트이는 곳으로 이사하고 아침마다 일출을 보는 호사를 누린다. 언젠가 남해로 내려가신 친구 부모님 댁에 놀러 갔는데 그날의 밤하늘은 정말 가슴 벅찼다. 아! 별이 쏟아진다는 말이 이런 거구나. 나도 모르게 떨어질까 봐 눈을 감게 되는 신기한 경험 시골집에서는 아침의 참새 지저귐도 비가 오고 눈이 오는 풍경도 그 냄새도 당연하기만 했고 지천에 깔린 풀, 너무 자연스럽게 널브러진 자연이 천지인지라 오히려 매끈한 건물과 전자장비에만 눈이 갔다. 그 마루에 앉아있으면 별똥별도 볼 수 있고 은하수도 보였다는데 정말 몰랐다. 그 흔한 조형물도 없이 문 열면 다른 집 건물 창문이 보이는 여백이라곤 찾기 힘든 팍팍하고 인색한 서울에 치이다 보니 (좀 더 여유 있고 잘 정비된 곳은 그렇지 않았겠지만) 자연 그대로의 널..

소소한 일상 2024.11.14

연어 맛집

잠실새내역 지하상가에 있는 진미참치 오고 가는 길에 눈팅하다 3년 만에 첫발을 내딛고 그 후론 자칭 단골이 되었다. 연어 초밥은 상콤하고 신선한데 도톰하고 사케동은 밥이 좀 있다 보니 약간 뭉근하고 날치알과 고추냉이가 어우러져 든든하고 즐겁다. 알탕. 고춧가루만 잔뜩 들어간 텁텁한 알탕이 아니라 알이 오래되어 푹푹한 게 아니라 라면맛 나는 그런 탕이 아니라 음식점에서 파는 탕 중 깔끔하다. 대구탕도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다만 개인적인 취향에 뼈 바르는 게 귀찮아서 자주 주문하지는 않는다. 회덮밥. 물회도 괜찮다. 개인 취향이라 차가운 음식에 손이 덜 가서 평이 애매하다. ;;; 한 번쯤 들러보시길 매장이 작고 협소하지민 포장도 가능하다. 탕은 포장도 무난하지만 연어류는 매장에서 먹는 걸 개인적으로 ..

소소한 일상 2024.11.12

시간, 속도, 그리고 피로도

이사 온 지 어느덧 3개월이 다 되어 간다. 이제야 조금 출퇴근의 무게에 적응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내게 저녁은 너무 짧다. 식사를 하고 30분 정도 쉬면서 정신 차리면 30분 뒤 자야 한다는 압박감이 몰려온다. 시간은 최적화해서 출퇴근 시간을 20여분 단축하는 데 성공했고(아직까지는)그래서 실질적인 출퇴근 시간은 10-15분 길어진 건데피로도는 1시간 정도 차이가 난다. 하루에 쓸 수 있는 시간은 1.5 시간 줄어든 기분이다.그래서 일주일이 정말 쏜살같이 지나간다. 왜일까??여러 번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다가나만의 결론은 이렇다. 나는 땅에 발을 딛고 중력을 느끼며 사는 동물인지라아무리 무언가 나를 빠르게 날라주어도나의 몸은 그 속도와 거리를 비례하는 정도의 크기는 아니더라도지나가는 동안 그 힘을 모두..

소소한 일상 2024.10.30

플랫폼 이사 서비스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본가에서 가져올 물건은 쇼파, 침대, 그리고 대형 액자.. 전통가구라서 보양이 필요할 것 같아서 반포장 이사 형태를 선택했고 약300 km로 이동거리가 멀어서 플랫폼 이사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일하시는 분들간의 팀웍, 견적담당자의 내용 전달 누락, 현장에서 딴소리 하기 등등... 일반 이사보다 위 부분이 플랫폼 이사에서 좀 더 우려되긴 하였으나, 옮길 짐이 단순하니까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견적 상담하시는 분이 상세하게 묻고 사진도 보내주면서 비대면이지만 상황을 알 수 있도록 설명했다.그래서 조금은 안심했다. 출발지에서 사다리차, 기사님, 도움1인, 도착지에서 기사님만 하고 짝궁이 투입하여 돕는 것으로 계획했다.  결과적으로 어땠을까? 개인적으로 용달차량만 부르는 것과..

소소한 일상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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