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온 지 어느덧 3개월이 다 되어 간다.
이제야 조금 출퇴근의 무게에 적응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내게 저녁은 너무 짧다.
식사를 하고 30분 정도 쉬면서 정신 차리면
30분 뒤 자야 한다는 압박감이 몰려온다.
시간은 최적화해서 출퇴근 시간을 20여분 단축하는 데 성공했고(아직까지는)
그래서 실질적인 출퇴근 시간은 10-15분 길어진 건데
피로도는 1시간 정도 차이가 난다.
하루에 쓸 수 있는 시간은 1.5 시간 줄어든 기분이다.
그래서 일주일이 정말 쏜살같이 지나간다.
왜일까??
여러 번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다가
나만의 결론은 이렇다.
나는 땅에 발을 딛고 중력을 느끼며 사는 동물인지라
아무리 무언가 나를 빠르게 날라주어도
나의 몸은 그 속도와 거리를
비례하는 정도의 크기는 아니더라도
지나가는 동안 그 힘을 모두 느껴야 한다.
무언가 생략하거나 건너뛸 수는 없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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