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이사를 하고... 느낀 행복감

Homez 2024. 10. 1. 09:37

이사를 하고 한달 정도가 지났다.

 

10여년 만에 하는 이사라 낯설고,

시도를 경계를 넘나든 이사라 환경이 크게 변했다.

 

출퇴근도 30분이 더 길어졌고, 

아이도 전학을 했으며

사는 곳도 주택에서 아파트로

면적도 넓어졌다.

 

새가전, 새가구, 최첨단 환기설비...

 

 

그 모든 것을 압도했던 낯섬과 이질감

 

그리고 장거리 출퇴근에서 오는 피로

 

 

10월의 퐁당퐁당 휴일 첫날...

 

새벽에 내린 비로 더욱 선선해진 바람

창을 조금 열어둔다.

바람이 팔을 스치고 지나간다.

 

처음으로 '행복하다.'는 생각이 머리를 울렸다.

 

 

그래..

새 것, 좋은 것, 넓은 것도 좋지만

 

결국 따뜻한 햇살

시원하고 보드라운 바람

강요받지 않는 오롯한 시간

아무것도 없는 공간의 여백

 

나에게 행복감을 주는건 이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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