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수납장

Homez 2024. 5. 8. 19:30

수납장을 바꾸고 싶어졌다.
오래됐다. 15년간 사용했으니
2-3년간 잠깐 사용할 목적으로 이마트에서 구매한 아이다.
흔들거리고 판자도 들썩이는데
처음부터 단단하게 잘 고정된 아이가 아니었고
안에 플라스틱 서랍장을 잘 넣었더니 꽤 쓸만해졌다.
그런데 새집으로 이사갈때는 짐을 옮기다 부서질것 같다.

우리집엔 살림 경력에 비해 골동품이 많아서 이 정도면 아직 중간급이다.
20년도 넘은 책장이 있고 20년되어가는 잠옷도 있다.
무려 30년이 되아가는 공간박스도 있다.
쓰고 보니 나란 사람 참…
회사에서 엄청 싫어 하겠다.


수납장 이미지를 검색한다.
화이트 톤으로 예뻐보이는데 예전처럼 당기는게 없다.

물건을 자주 바꾸지 않으니 오래써도 질리지 않았으면 좋겠고 튼튼한 걸 찾게 된다.

그러다 문득 든 생각이
왜 꼭 수납장이 있어야 해?
물건을 정리해서 버리는 건 어때???

다시 째려봄의 시간이 지속될 것 같다.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

'소소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이 주는 선물  (0) 2024.11.14
연어 맛집  (3) 2024.11.12
시간, 속도, 그리고 피로도  (0) 2024.10.30
플랫폼 이사 서비스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1) 2024.10.14
이사를 하고... 느낀 행복감  (1) 2024.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