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래된 것을 좋아한다.잘 질려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것을 발견하면 닳지 않았으면 좋겠고,고장나지 않기를 바란다. 그래서 가구도 튼튼한 원목에 눈이 간다.짝궁은 튼튼해서 망가지지 않는 가구를 못마땅해 한다.꼭 '튼튼'함이 문제라기 보다 마음에 들지 않는데 튼튼해서 망가지지 않으니 바꾸기 애매해져서 못마땅한 거다. 가족들은 집 인테리어와 동떨어진 원목가구가 어색하다 한다.(그렇다 원목은 좋아하는데 감각은 떨어진다 ㅜ.ㅜ) 부모님을 떠나보내고 남아있는 물건들을 정리했다.가치는 알 수 없으나 지금껏 몇번의 이사에서 살아남은(?) 물건이니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한번에 정리하지 못하고가져갈 것. 버릴 것. 보류로 구분해서 정리했다. 덩치가 큰 원목 소파와 침대는 다들 선뜻 결정하기 부담스러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