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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자출사

Homez 2024. 10. 24. 22:33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

사실 나는 자전거로 출퇴근한다기보다
자전거를 보조적으로 이용하여 출퇴근하는 사람이라는 표현이 맞다.

출퇴근 시간 10-20분 단축을 위해
출발과 도착지에 자전거를 배치했다.

왜?
출퇴근 시간이 한 시간 남짓이었다면
관리해야 하고 도난 우려도 높은 자전거를 굳이 애써서 배치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한 시간 내내 서서 가는 지하철 끝에 다시 20여분을 걸어야 하는 환경에 놓인 나는
뭐라도 해야 했다.

마지막 목적지를 앞에 두고
잠시나마 자전거 안장에 엉덩이를 두고
쉬어가는 느낌으로
10여분 아끼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그 쉬어 가는 느낌이 더 중요했다.

그러나 회사 근처 자전거는 내가 모든 걸 해결해야 하니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점포도 하나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