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로 이사하고 20일이 지났다. 아주 잠깐 언니와 함께 파주에서 6개월간(?, 주관적인 기간이다. 그보다 더 짧았는지도 모르겠다) 살아본 적은 있다. 자취생은 경기도에서 굳이 다닐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체력이 약한 나로써 가능한 옵션이 아니었다. 체력이 인생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생각을 해왔지만... "힘든 싸움을 하고 계시네요.."라는 말을 듣는 순간이건 아니구나! 하고있는 돈을 모두 긁어 마이너스 통장의 힘을 조금 빌어 그 길로 집앞의 PT 샵에 등록했다. 그렇게 시작한 운동으로 다져진 체력으로 20일을 버텨냈다. 첫 한주는 '해방일지'를 몸으로 체득하며 왜 주인공들이 그런 대사를 읊었는지 생생하게 경험했다. ㅠ.ㅠ 매일 아침에 출근해서 30분을 몽롱하게 앉아 있다가 30분간 최적의 루트를 찾아..